"李, 사법부 장악 포기할 이유 없어…선거 앞두고 잠시 발톱 숨기고 있을 뿐"
권성동, 민주 '바카라 법안' 철회에 "당선되면 다시 시도할 것"
"李, 사법부 장악 포기할 이유 없어…선거 앞두고 잠시 발톱 숨기고 있을 뿐"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5.16 in@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이 추진해 온 비(非)법조인의 바카라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과 바카라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선에서 당선되면 또다시 시도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사법부 장악 기도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철회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가 말 바꾸기를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특검, 사실상 4심제를 가능케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법 왜곡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이미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돼도 곧바로 재판이 재개될 것이고 유죄 판결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비법조인 바카라과 같은 사법부 장악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어준, 유시민 같은 사람이 바카라이 되면 이 후보가 바라는 대로 본인에 대한 범죄 행위 자체가 모두 증발할 텐데 왜 포기를 하겠느냐"라며 "지금 이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잠시 발톱을 숨기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에 하나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 행정부에 이어 사법부까지 삼권 장악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 후보의 낙선이야말로 민생과 법치를 수호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gee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