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대 '트럼프 유학 차단' 시행시 벳38 한시 수용 검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쿄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의한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로 학업을 중단하는 벳38 유학생이 발생할 경우 한시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벳38
일본 벳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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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38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난해야 했던 학생 20명을 받아들여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한 적이 있다.

이런 방식을 벳38 유학생에게도 적용해 일부 수업의 수강을 인정, 향후 복학 시 학점을 인정받도록 이수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벳38 관계자는 "젊고 재능 있는 학생들이 배움을 멈추지 않도록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벳38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 취소 사실을 벳38에 통보했다.

다만 현지 법원이 이튿날인 23일 인증 취소 효력 중단을 요구한 벳38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기간 학생비자(F-1)를 소지한 벳38 외국인 유학생이나 교환 방문자 비자(J-1)를 소지한 벳38 연구자들은 일단 체류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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