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안팎 조사 마치고 모두 귀가…신병처리 검토할 듯
바카라 토토, 한덕수·이상민·최상목 '진술-CCTV 엇박' 집중 추궁(종합)
10시간 안팎 조사 마치고 모두 귀가…신병처리 검토할 듯

[윤해리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시간 안팎의 바카라 토토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26일 바카라 토토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란 혐의 피의자로 바카라 토토에 출석한 한 전 총리는 오후 8시께, 이 전 장관은 오후 8시 50분께 조사를 마쳤다. 낮 12시 바카라 토토에 출석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는 오후 9시 30분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바카라 토토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하는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의 경우 지난 2월 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포 당시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 못 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최 전 부총리는 앞서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를 줬다"며 "(계엄과 관련해)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 놓자고 하고 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2월 11일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윤 전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부인하며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바카라 토토은 이들의 진술을 분석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병 처리에 대해 바카라 토토 관계자는 "현 단계에선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