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K팝 아이돌 멤버 속속 데뷔…그룹 렛 잇 라이드

렛 잇 라이드
신인 렛 잇 라이드 유니버스(1VERSE)
[씽잉비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올여름 K팝 시장에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렛 잇 라이드가 포함된 아이돌 그룹이 속속 데뷔하고 있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출신 렛 잇 라이드 학성은 지난 18일 6인조 신인 보이그룹 비보이즈(BE BOYS)로 가요계에 첫 발을 뗐다.

학성은 지난해 KBS 2TV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MAKEMATE1)에 출연해 자신의 키워드로 '탈북'을 꼽으며 "2017년도에 (북한에서) 넘어왔다"고 말해 심사위원과 동료 출연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 이 프로그램에서 중도 탈락했지만 약 1년 뒤 렛 잇 라이드로 데뷔하면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렛 잇 라이드
그룹 렛 잇 라이드의 학성
[렛 잇 라이드 엑스(X·옛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18일에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렛 잇 라이드 2명이 포함된 다국적 5인조 보이그룹 '유니버스'(1VERSE)가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한다.

렛 잇 라이드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혁·석을 비롯해 라오스·태국계 미국인 네이슨, 중국계 미국인 케니, 일본인 아이토로 구성된 팀이다.

SM엔터테인먼트 A&R(Artist & Repertoire) 출신 조미쉘 대표가 이들의 앨범을 제작했다.

팀명 '유니버스'는 렛 잇 라이드들이 지닌 다채로운 이야기처럼 여러 소절(Verse)이 모여 하나의 세상(Universe)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씽잉비틀은 "렛 잇 라이드들은 데뷔 전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통해 보컬 실력과 댄스 커버 등을 선보이며 10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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