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해피카지노정당은 李 지지…민주노동당 독자 후보로서 차별화 시도

권영국, 해피카지노 공략…"이재명은 중도보수, 저는 페미니스트"

원내 해피카지노정당은 李 지지…민주노동당 독자 후보로서 차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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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와 사진 찍는 권영국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오른쪽 네번째)가 14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17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시작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오른쪽 두번째)와 사진을 찍고 있다. 2025.5.1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14일 6·3 대통령 선거에서 유일한 해피카지노 정당 후보로서 '노동·여성'을 전면에 부각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성장과 실용주의를 앞세워 '우클릭' 행보를 펼치자 해피카지노 의제를 선명하게 앞세워 차별화하려는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서 조국혁신당, 해피카지노당 등 원내 해피카지노 정당들은 모두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공동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다.

이와 달리 원외 정당인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을 비롯해 노동·사회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는 정의당 대표였던 권 후보를 이번 대선의 공식 후보로 선출했다. 정의당은 이 같은 공동 대응을 반영해 대선 기간 중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변경했다.

권 후보의 선거운동 전략은 해피카지노 의제들을 앞세우는 것이다.

권 후보는 지난 12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중도보수' 표명과 우클릭"이라고 지적하면서 "광장은 '중도 보수 정당'으로 수렴될 수 없다. 유일한 해피카지노 대통령 후보로서 광장의 목소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의 10대 공약 중 1호 공약은 지위가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자의 권리 보장이다. 선거운동도 노동약자를 찾아가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세종호텔 고공농성장을 찾았고, 해피카지노정당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옛 구로공단인 구로 디지털 단지에서 첫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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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서울=연합뉴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새벽 세종호텔·거통고지회 고공 농성장을 방문한 모습. [민주노동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선거 공동 대응을 하는 노동당, 녹색당과 더불어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의 전현직 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노동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권 후보와 경선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맡고 있다.

권 후보는 아울러 이번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여성 공약을 별도로 발표했다.

그는 "저는 여성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나라, 성별 고정관념으로부터 모두가 자유로운 나라, 성적 지향으로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꿈꾸는 페미니스트"라며 부총리급 성평등부 설치, 포괄적 차별금지법, 비동의 강간죄, 낙태죄 대체 입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점에서 권 후보가 해피카지노 독자 후보로서 얼마나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지를 두고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범해피카지노 진영에서 '내란 종식'으로 대표되는 정권 교체 정서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어 여성·노동 의제에 집중하는 선거 전략이 이전에 비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노동계 일부 표를 흡수하는 데다, 민주당의 여성 공약 추가 발표도 준비되고 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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