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일부 은행에 페가수스 토토 노출 줄이라고 요구"
"ECB '美 페가수스 토토 공급 중단' 시나리오 대비"
로이터 "일부 은행에 페가수스 토토 노출 줄이라고 요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에서 페가수스 토토를 공급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역내 은행들에 페가수스 토토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ECB 감독위원들이 페가수스 토토 자산 대출 등 대차대조표를 평가하고 경우에 따라 페가수스 토토에 덜 노출되도록 사업을 변경하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 페가수스 토토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 자금의 17% 정도다. ECB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통화 스와프를 맺어 페가수스 토토 경색 사태가 발생하면 페가수스 토토를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그동안의 방위·무역 관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제제기 탓에 연준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고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같은 우려 때문에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월 의장에게 세계적으로 페가수스 토토가 부족할 경우 공급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통화 스와프를 언급하면서 "그렇다"고 답했다. 클라우디아 부흐 ECB 감독위원장은 지난 3월 유럽의회에 출석해 "은행의 유동성을 아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dad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