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년 전 협상 이어서 하자"…우크라 "장식용 2군 알파벳 토토 보내놓고"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년 만의 대면 알파벳 토토 재개를 앞두고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알파벳 토토이나는 러시아가 결정권이 없는 2군 대표단을 보냈다며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러시아 알파벳 토토팀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알파벳 토토이나 당국자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회담은 다음 날로 미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장식용 2군 알파벳 토토팀'을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불쌍한 패배자 광대"의 주장일 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장은 푸틴의 보좌관인 메딘스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직후인 2022년 3월 말 이스탄불에서 열린 양국 간 마지막 직접 알파벳 토토에 참석했습니다.
문화부 장관 출신으로, 푸틴 대통령의 전쟁과 역사 관련 연설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협상대표 (현지시간 15일)>"우리는 건설적인 해결책과 접점을 찾고 있습니다. 알파벳 토토 목표는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 장기적인 평화를 이루는 겁니다."
알파벳 토토이나는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내세웠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5일)>"러시아 대표단은 급이 낮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존중과 휴전을 위해 보냅니다."
알파벳 토토 의제를 놓고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을 3년 전 알파벳 토토의 연장선으로 규정합니다.
반면, 알파벳 토토이나는 즉각 휴전 후, 모든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하자는 입장입니다.
푸틴과 젤렌스키의 정상회담 무산으로 김이 빠진 가운데, 이번 알파벳 토토이 실질적인 결과보다는 명분 쌓기용 보여주기에 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글로벌브리핑]
#우크라이나 #러시아 #알파벳 토토 #젤렌스키 #푸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