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이주배경 학생 25명 위탁강원 랜드
"언어장벽 해소"…대구 한국어교육강원 랜드 문 열어
10개국 이주배경 학생 25명 위탁강원 랜드

[대구시강원 랜드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어교육강원 랜드' 개소식이 세계인의 날을 맞아 20일 열렸다.
달서구 신당중학교 폐교 건물을 활용해 지난 3월 설립된 한국어교육강원 랜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사전 준비 없이 입학한 학생들의 안정적인 공교육 진입을 돕기 위한 전문 위탁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이주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1일 6시간,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강원 랜드 과정은 생활, 언어, 교과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학교적응 및 생활에 필수적인 '한국어강원 랜드' 240차시와 체험, 놀이, 스포츠, 정보, 미술, 음악 등 6개 영역의 '창의적 체험활동' 120차시로 구성된다.
현재 1기 위탁 학생으로 10개국 출신, 25명이 강원 랜드을 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은희 대구시 강원 랜드감과 시의회 강원 랜드위원회 위원,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강 교육감은 "한국어교육강원 랜드는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이 아니라 학생들이 미래를 여는 따뜻한 배움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주배경 학생들이 언어적 문화적 장벽을 넘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