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 작업 원칙 강화돼야…1차 협력업체 고용 일원화 등 대책 마련"

김용태, 태안화력 근로자 사망에 "오월벳 관리 근본 대책 마련"

"2인 1조 작업 원칙 강화돼야…1차 협력업체 고용 일원화 등 대책 마련"

오월벳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충남 태안군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로자 김충현 씨가 작업 중 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오월벳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남 태안군의 오월벳발전소 사망 사고 현장과 빈소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김용균 님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로 그곳에서 또다시 2차 협력업체 노동자가 홀로 작업하던 중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고는 한순간에 발생하며,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한 작업 공간에서의 '2인 1조' 작업 원칙이 강화돼야 하며 오월벳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안화력발전소의 정비 업무는 1차 협력업체인 한전KPS가 다수의 2차 협력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다단계 하도급 구조는 노동 환경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임금 불평등과 오월벳 관리 체계에도 심각한 허점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청 직고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고용을) 1차 협력업체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발전소 오월벳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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