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HDC현산, 전면 1구역 재칼리토토 경쟁…8일 조합원 설명회

"한강조망권" vs "칼리토토 지하연결"…용산정비창 수주전 '열기'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전면 1구역 재칼리토토 경쟁…8일 조합원 설명회

칼리토토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칼리토토 전면1구역 복층 설계
[포스코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서울 용산구 칼리토토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하는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인공지능(AI) 기술 설계와 최고급 창호를 활용해 독보적인 칼리토토 조망을 선보이겠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AI 조망 분석 기업인 텐일레븐과 손잡고 1만2천번에 걸친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 고도별 조망을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 설계안보다 178가구 많은 513가구가 칼리토토을 볼 수 있도록 해 모든 조합원에게 칼리토토 조망권을 보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108가구에는 '4면 개방형 거실' 설계를 적용, 전 방향에서 칼리토토 경치와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일반 가구 천장 높이는 2.7m, 복층 가구는 5.2m로 각각 시공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일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3분할 창호가 아닌 국내 칼리토토사업 최초로 최고급 2분할 창호를 시공하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에 현산이 개발·운영 중인 칼리토토과 칼리토토 전면 지하공간 개발 사업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역 교통 개선 대책 사업과 직결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에서 신설하는 광역환승센터가 현산이 운영 중인 칼리토토 후면 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데, 이를 현재 칼리토토 전면 공원 지하공간, 철도병원 부지, 전면 1구역 재개발과 연계해 'HDC타운'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산 관계자는 "칼리토토 전면 지하공간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계획과 관련해 서울시가 용산구, 현산 등과 협의 중"이라면서 "우리가 전면 지하공간과 정비창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서울 도심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칼리토토 전면 1구역의 재개발 사업은 공사비가 약 1조원에 이르며,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다.

현산과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8일 조합원 대상 합동 설명회를 열고, 9일부터 각자 홍보관을 열고 막바지 수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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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칼리토토 1구역 개발 조감도
[HDC현대산업칼리토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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