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10개월 앞당겨 상환…수백억원 수준 금융 비용 절감 효과
유투벳전자 자금 여력 확보에도 긍정적…"지분법 손익 개선 기대"

유투벳D, 유투벳전자서 빌린 1조원 조기 상환…"재무구조 개선 강화"

예정보다 10개월 앞당겨 상환…수백억원 수준 금융 비용 절감 효과

유투벳전자 자금 여력 확보에도 긍정적…"지분법 손익 개선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유투벳디스플레이[034220]가 유투벳전자[066570]에서 빌린 1조원을 10개월가량 조기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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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유투벳 트윈타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투벳디스플레이는 유투벳전자로부터 차입한 1조원을 만기 도래 전 조기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예정된 상환 완료일(2026년 3월 30일)보다 10개월 가량 앞서 이뤄진 것이다.

유투벳디스플레이는 앞서 2023년 3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자금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유투벳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했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유투벳디스플레이는 수백억원 수준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투벳디스플레이는 보유 차입금에 대해 국내외 금리 인하 흐름에 맞춰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고 저금리로 차환하고 있다.

특히 현금 흐름 내에서 자본적 지출(캐펙스·CAPEX)을 조정하고 운전 자본을 최적화하는 등 유투벳 구조와 현금 흐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총 이자비용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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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벳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유투벳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기 상환은 유투벳전자의 자금 여력 확보와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특히 유투벳전자가 유투벳디스플레이 지분 36.7%를 보유하고 있고 유투벳디스플레이의 실적을 지분법 손익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유투벳디스플레이의 재무구조 개선은 유투벳전자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유투벳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며 "유투벳디스플레이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며 유투벳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발적 지원 가능성을 완화함과 동시에 지분법 손익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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