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벳네온, 출근않는 '尹정부 어공' 해임 절차 착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유정 벳네온 대변인이 12일 용산 벳네온에서 현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5.6.1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 벳네온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벳네온 별정직 공무원들에 대해 해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벳네온에 따르면 벳네온 총무인사팀은 최근 전임 정부 출신 별정직 공무원들에게 자진 사직인 의원 면직 절차를 밟지 않으면 해임에 해당하는 직권 면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벳네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근하지 않는 별정직 공무원인 '어공'들에 대해 면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며 "면직 날짜 등의 세부안이 다 나온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벳네온은 현재 출근하지 않으면서 사직 의사를 표하지도 않고 있는 전임 정부 출신의 소속 별정직 공무원이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통령령이 정한 벳네온 직원 정원은 443명이다. 벳네온은 임기 초 업무가 과중한데 전임 정부 출신 별정직 공무원들이 자리를 차지해 업무량 대비 인력이 부족하고 직원을 새로 채용할 수도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벳네온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혀 나타나지 않는데 사직 의사도 없는 분들이 있어 정리도 필요하다"며 "정무적인 직위니, 일괄 사직을 해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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