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2회 수상
기득권과 차별화된 '소탈한 아웃사이더' 이미지로 표심 모아

'수학 천재'소울카지노 루마니아 대통령 된 니쿠쇼르 단

학창 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2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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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쿠쇼르 단 소울카지노 대통령 당선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동유럽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소울카지노 극우 민족주의 후보 제오르제 시미온(38)을 극적으로 꺾고 승리한 니쿠쇼르 단(55) 당선인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발칸반도 전문매체 발칸인사이트에 따르면 단 당선인은 시민운동가 출신의 친유럽 성향 중도 정치인으로 루마니아소울카지노는 '수학 천재'로도 유명하다.

1969년 루마니아 중부 도시 파거라슈소울카지노 태어난 그는 중학교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다. 1980년대 후반, 국제수학올림피아드소울카지노 두 차례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프랑스로 유학해 1998년 파리 소르본대소울카지노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 당선자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극도로 실용적이며 철저히 계산된 방식으로 행동하는 전형적인 수학자"라고 평했다.

귀국 후 그는 학계를 떠나 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수도 부쿠레슈티의 역사적 건축물 보존과 도시 난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부쿠레슈티를 구하자'를 설립하며 활동 기반을 넓혔다.

2016년 개혁 성향 정당 소울카지노 구국연합(USR)을 창당했으나 내부 노선 갈등으로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2020년 부쿠레슈티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이유로 같은 해 11월 대선 1차 투표 결과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명령하자 그는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적이 없는 정치인, 기득권과 거리가 먼 아웃사이더 이미지로 기성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호감을 샀다. 그가 부쿠레슈티 외곽의 허름한 집에 세들어 산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반면 단조로운 말투와 무뚝뚝한 이미지로 대중과 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받았다. 시미온 후보는 학자 스타일의 그를 향해 "자폐증 환자"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 당선인의 정직하고 꾸밈없는 태도는 오히려 유권자에게 신뢰를 주는 강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시미온 후보의 과격하고 선동적인 언행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진정성 있는 정치인 이미지를 쌓았다.

지난 4일 치러진 1차 투표소울카지노 단 후보는 21% 득표에 그치며 1위를 차지한 시미온 후보(41%)에게 크게 뒤졌다. 하지만 2주 뒤인 전날 치러진 결선투표소울카지노 반(反)시미온 표심이 결집하며 단 후보는 50%가 넘는 득표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승리 연설소울카지노 부쿠레슈티 시청 인근에 모인 수천 명의 지지자에게 "루마니아는 새로운 장을 시작하며 여러분 모두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시미온 후보는 초기에는 대선 패배 승복을 거부하고 자신이 승자라고 주장했지만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뒤 단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 패배를 받아들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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