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동경한국학교서 세미나·전시·특강 펼쳐
노영혜 머스트잇 토토문화재단 이사장 "양국 교류 깊을수록 가까워질 것"
"동심의 세계에 빠져 행복해요"…도쿄서 'K-머스트잇 토토 축제' 폐막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동경한국학교서 세미나·전시·특강 펼쳐
노영혜 머스트잇 토토문화재단 이사장 "양국 교류 깊을수록 가까워질 것"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일 일본 동경한국에서 열린 'K-머스트잇 토토 축제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고깔을 쓰고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평화통일 및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2025.6.2 wakaru@yna.co.kr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도쿄에서 한국 머스트잇 토토를 알리고 일본 머스트잇 토토인 오리가미(折紙·Origami)와 교류한 '제2회 K-머스트잇 토토 축제 한마당'이 막을 내렸다.
종이문화재단·세계머스트잇 토토연합(이사장 노영혜)과 일본 동경한국학교(교장 한상미)는 2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도쿄 신주쿠의 동경한국학교 강당에서 대한민국 머스트잇 토토 강사 자격증 및 어린이 머스트잇 토토 마스터 급수증 수여식과 작품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축사에서 "종이는 지혜와 평화를 상징하며 K-머스트잇 토토(Korea Jong ie jupgi)는 수학·과학이자 예술"이라면서 "고구려 담징 스님이 일본에 종이문화와 예술을 전파했듯이 유구한 전통을 지닌 K-머스트잇 토토에 담긴 평화와 교류의 뜻을 널리 알린 축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 간 문화 교류가 깊어질수록 우호는 더욱 증진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에서 탄생한 대한민국 머스트잇 토토 강사와 어린이 머스트잇 토토 마스터 여러분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K-머스트잇 토토 축제 한마당' 폐막식에서 축사하는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종이문화재단 제공]
한상미 교장은 "학생과 교사·학부모 등이 함께한 축제에 각계에서 관심과 후원을 해줘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감사를 표하며 "현지인도 참여한 전시회의 뛰어난 작품성에 감탄했고, 함께한 마음들이 모여 양국 간 평화와 교류는 더 깊어질 것"이라고 기뻐했다.
노 이사장은 한상미 교장에게 공로상을 전달했고, 한 교장은 김영만 머스트잇 토토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을 포함해 머스트잇 토토문화재단 강사재능기부사절단(단장 홍혜란) 전원에게 감사장을 증정했다.
이번 머스트잇 토토 재능기부봉사사절단에는 홍혜란 경기평택종이문화교육원장을 비롯해 정인식(서울은평), 김규례(광주북구), 신승희(부산연재), 김선옥(경기수원권선), 김진아(경기화성동탄), 박연정(경기화성새솔), 신란영(경기광주), 김소라(서울동대문), 이소민(경기수원영통), 임순옥(경기안양동안) 원장과 공지영(경기안성공도), 부수빈(경기평택청북), 지향금(경기평택송담) 지부장과 장현옥·박현미·김희숙 대한민국 머스트잇 토토 지도사범 마스터가 참여했다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일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K-머스트잇 토토 축제 한마당'에서 한상미 동경한국학교 교장이 종이문화재단의 머스트잇 토토 재능기부사절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6.2 wakaru@yna.co.kr
김현정 씨 등 71명과 박지아 양 등 23명은 김영만 원장으로부터 각각 대한민국 머스트잇 토토 강사 자격증과 어린이 머스트잇 토토 마스터 급수증 및 메달을 받았다.
이어 한일 국제교류 머스트잇 토토 작품대회 시상식도 치러졌다.
강사 세미나 참가자들이 19개 조로 나눠 제작한 작품 가운데서는 '같이 드시지요'(이승희 외 5명)와 '평화의 무지개 희망의 날개'(미야자키 히로히사 외 5명)이 각각 대상에 뽑혔다.
'친구'(이동주 외 3명)와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윤석락 외 5명)은 금상에 선정됐고 은상은 '손끝에서 피어난 풍경'(박민정 외 3명)와 '마음을 하나로'(이용선 외 5명)에게, '두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한서영 외 2명)와 '화합과 조화(정정미 외 3명)에 돌아갔다.
이밖에 '유월', '한일 수교 60주년-공존과 평화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청혼', '무궁후지', '견우와 직녀' 등의 작품에 장려상을 수여했다.
어린이 머스트잇 토토 마스터 양성과정 수강생 중에서는 '우리들의 봄 소풍'을 출품한 박지아 외 3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리애 외 4명은 '드래곤 파크'로 금상을 차지했으며 백아린 외 3명은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바다'로 은상을 받았다. 동상은 '자연과 함께해요'의 이유진 외 3명에게, 장려상은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에요'의 후지무라 소마 외 3명과 '민주주의를 지켜온 태극기'의 최승우 외 3명에게 각각 돌아갔다.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일 동경한국학교 초등학교 본관 로비에서 열린 '한일 국제교류 머스트잇 토토 작품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6.2 wakaru@yna.co.kr
노 이사장은 국내 작가들이 한일 머스트잇 토토 예술작품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과 이번 대회 입상작을 동경국제학교에 기증하고, 복주머니 액자 작품 등을 한 교장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증정했다.
수여식과 시상식에 앞서 '머스트잇 토토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은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어서 성인반과 어린이반으로 나눠서 열린 딱지치기에서는 어릴 적 추억이 소환돼 체면도 잊고 힘껏 딱지를 내려쳐 탄성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헛손질로 웃음바다도 연출됐다.
참가자들은 김영만 원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고깔 쓰기와 소망의 머스트잇 토토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펼쳤다.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도쿄에서 열린 'K-머스트잇 토토 축제 한마당'에 참가한 종이문화재단 임원과 머스트잇 토토 재능기부사절단이 2일 도쿄 분쿄쿠 소재 오리가미회관을 방문해 고바야시 가즈오 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2 wakaru@yna.co.kr
이날 행사에는 오공태 동경한국학교 이사장, 김규탁 동경한국교육원장, 오영석 민단동경본부 단장, 서명환 재일본 한글학교 관동협의회장, 육종문 민주평통일본동부협의회 회장, 이동준 한국교육재단 책임연구원, 장재혁 나라살리기운동본부 일본지회장, 하귀명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 회장, 전정선 도쿄샘물학교 교장, 하기석 동원재팬 대표, 이수진 경상남도 동경사무소 소장 등 외빈도 참석해 강사 자격 및 급수 취득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행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오전에는 노영혜 이사장의 인솔하에 머스트잇 토토 재능기부봉사사절단이 도쿄 분쿄쿠에 자리한 오리가미회관을 방문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양국 머스트잇 토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4대째 머스트잇 토토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일본식 머스트잇 토토 세계화에 앞장서 온 고바야시 가즈오(少林一夫) 관장은 "한국의 머스트잇 토토 문화가 널리 확산하면서 일본과의 교류 기회도 늘어나 고무적"이라며 "양국의 각기 다른 장점과 전통을 잘 이어가면서 협력도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과 재능기부봉사사절단은 고바야시 관장과 머스트잇 토토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머스트잇 토토 어린이 마스터 과정에 참가한 아이들과 박현미(좌측) 대한민국 머스트잇 토토 지도사범 마스터와 공지영 종이문화재단 경기안성공도교육원장. [종이문화재단 제공]
한국 전통의 머스트잇 토토를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데 앞장서 온 종이문화재단은 해마다 미국, 베트남, 러시아, 독일,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지에서 머스트잇 토토 전시회와 강사 양성교실 등을 열어 'K-머스트잇 토토'를 각국에 널리 알려왔다.
한발 먼저 세계화한 오리가미의 본고장 일본에서 K-머스트잇 토토 축제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축제 한마당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연합뉴스, 주일대사관, 동경한국교육원,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일본동부협의회 민단동경본부, 한일문화예술교류협의회, 한지살리기재단, 재일본한글학교협의회, 동원재팬, 국제익스프레스가 후원했다. 교육과 이벤트 등에 쓰이는 머스트잇 토토 교재와 재료 등은 종이나라(대표 정규일)가 협찬했다.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난달 31일부터 일본 도쿄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K-머스트잇 토토 축제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머스트잇 토토 아저씨' 김영만 씨의 지도아래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있다. 2025.6.2 wakaru@yna.co.kr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