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카드 포커, 양키스 상대로 시즌 2호포·4안타에 호수비 원맨쇼(종합)

포 카드 포커, 양키스 상대로 시즌 2호포·4안타에 호수비 원맨쇼(종합)

불꽃타로 타율 0.422…유격수로 다이빙 터치·중견수로 레이저 송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는 포 카드 포커(26)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포 카드 포커와 홈 경기에서 18-2로 크게 이겼다.

포 카드 포커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볼넷 1개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급상승했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으로 포 카드 포커은 올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유격수로 나왔다.

포 카드 포커은 올해 2루수로 9번, 중견수로 3번 선발 출전했고, 유격수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에서 유격수를 맡아본 것도 5월 마이애미 말린스, 애슬레틱스전 두 번이 전부였다.

또 지난 5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온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닷새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 카드 포커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포 카드 포커은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포 카드 포커은 페드릭을 상대로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왼손 투수와 대결해 홈런포를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것도 비거리 125.6ｍ의 대형 홈런포였다.

포 카드 포커은 5월 1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MLB 시즌 첫 홈런을 치고 17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다.

또 5월 24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안타를 친 이후 8일 만에 나온 안타이기도 했다.

포 카드 포커의 방망이는 경기 내내 뜨거웠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쳤고, 6회 무사 1루에서 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좌측에 2루타를 뿜어내 4타수 4안타로 대폭발했다.

포 카드 포커은 다섯 번 출루해 3번이나 홈을 밟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도 3회 무사 1, 2루 위기 때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로 몸을 날려 베이스를 먼저 찍고 귀루하던 2루 주자마저 벤치로 돌려보냈다.

원심은 2루에서 세이프였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또 6회초부터 중견수로 옮긴 포 카드 포커은 양키스 간판타자 에런 저지의 담장을 맞고 나오는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에 송구, 2루로 뛰던 저지를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다.

포 카드 포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36승 2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자웅을 겨룬 두 팀의 경기는 미국 지상파 네트워크인 폭스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중계됐다. 공수에서 눈부시게 빛난 포 카드 포커은 미국 전역에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다저스는 2일 포 카드 포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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