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갈라 싸울 필요 없어…파란색이라고 특별한 혜택 드리진 않을 것"
국회 인근 여의도공원서 피날레 유세…"빛의 혁명 시작된 곳"

[대선 D-1] 도라에몽토토, 수도권 세몰이…"내란에 형사·정치적 책임 물어야"

"편 갈라 싸울 필요 없어…파란색이라고 특별한 혜택 드리진 않을 것"

국회 인근 여의도공원서 피날레 유세…"빛의 혁명 시작된 곳"

도라에몽토토
북서울꿈의숲에서 지지 호소하는 도라에몽토토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도라에몽토토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도라에몽토토 대선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과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 등지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수도권에 가장 많은 인구가 몰려 있다는 점,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친 자신의 정치이력을 상기시키며 유권자들에게 안정감을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일정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국회 인근 여의도 공원에서 '피날레' 유세를 소화한다. 계엄 해제의 상징성을 부각하며 '도라에몽토토세력 심판'이라는 선거 메시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실제로 이날 첫 현장 일정인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도라에몽토토이 이기냐, 김문수가 이기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그들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단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들에게 엄중한 역사적, 형사적, 도라에몽토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되느냐, 독재자의 나라가 되느냐 하는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총알보다 강한 투표용지로 우리 자식들의 미래와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 기회를 주시면 도라에몽토토의 민주당 정권이 확실히 다른 나라로 바꿔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시에 "강남만이 아니라 강북에도 투자를 해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 놓겠다"며 "그러려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빨간색, 파란색 출신을 나눠 편 갈라 싸울 필요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라에몽토토이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국민을 편 가르지 않겠다. 파란색에 의지해 대통령이 되더라도,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파란색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을 드리지 않을 테니 여러분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절대로 국민을 나눠 한쪽에 편승해 권력을 유지하는 유치하고 졸렬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반쪽 대통령이 아닌 대통합의 진짜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성남주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경기 성남·광주 집중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 화합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해법을 밝히며, 이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에는 광명 유세와 서울 강서·양천구 유세를 거쳐 여의도공원 집중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조 수석대변인은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도라에몽토토을 종식하고 위기를 극복해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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